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이 법원의 '13일까지 철거작업을 잠정 중단하라'는 결정으로 2시간 만에 중단됐다.<br /><br />강남구청은 6일 오전 용역업체 직원 등 500여명과 굴삭기 3대를 투입해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철거를 시도했다.<br /><br />법원의 중지 결정에도 굴삭기 1대가 계속 철거 작업을 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충돌이 빚어졌다.<br /><br />구룡마을 주민 A씨는 "구청장이란 사람이 그렇게 여유가 없어, 2시간 여유도 없냐"며 무리한 법 집행을 비판했다.<br /><br />이번 행정대집행에는 철거 대상 건물이 아닌 일반 주택도 철거돼 주민 반발을 사고있다.<br /><br />철거 입주민 B씨는 "와서 보니까 이것까지 다 부숴버렸다. 이건 철거 건물이 아니다"며 "지금 당장 딸이 옷 달라고 하는데 옷도 못 꺼내고 어떡하느냐"며 망연자실했다.